[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대선 테마주들은 이슈가 터질 때 마다 급등하지만, 다음날 급락하거나 상승세가 하루만에 약해지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력한 대선후보 중 한명인 김두관 경남지사 테마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불과 하루 전만해도 이들 종목들은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김두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는 뉴스 하나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문재인 고문이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강세를 나타낸 문재인 테마주도 과거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박근혜 테마주, 안철수 테마주도 이슈가 나왔을 때 상승세가 하루밖에 가지 않는 모습이다.
또 테마주들이 상승한 날에도 종가와 최고가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30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가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하면서 박근혜 테마주인
EG(037370)는 장중 12.2%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이 줄었고 장이 끝났을 때는 3.21% 상승에 그쳤다.
대선 테마주들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상승세가 며칠씩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이슈에 따라 테마주들을 옮겨 다니고, 불안감 때문에 이익 실현을 더 과감하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테마주들은 실제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잘못 투자할 경우 장기간 손실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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