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브릭스 국가들이 유럽 재정위기 지원을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했지만 직접적인 지원 방안은 내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재무장관회의를 갖고 유로존 국가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지만, 기대했던 유로존 국채 매입 확대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세계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만 언급했다.
오히려 "적극적인 중앙은행들의 조치로 과도한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떠밀리면 변동성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며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지원책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 역시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브릭스 재무장관들은 국제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재정위기가 새로운 금융위기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는데 동의했다"며 "위기 해결을 위해 주요 20개국(G20)과 IMF가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대해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세계 경제상황은 각국의 단호한 행동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브릭스 국가들은 경제성장과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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