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중소기업 온레딩 대출' 지역편중 심각

유원일 의원, "영남권 최근 3년간 비수도권 전체 86.6% 차지"

2011-09-04 09:53:21 ㅣ 2011-09-04 09:53:44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정책금융공사의 '중소기업 온레딩 대출'이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유원일 의원이 4일 정책금융공사에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정책금융공사 권역별 중소기업 온렌딩 대출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출비중은 비슷했으나, 비수도권 중에서는 영남권 비중이 매우 높았다.

유 의원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09~2011년 7월 현재 총 6725건의 대출을 지원했으며, 수도권(2810건, 41.8%)과 비수도권 (3915건, 58.2%)대비 1105건(16.4%)의 차이를 보였다.

영남권의 경우 3391건(50.4%)으로 비수도권 전체의 86.6%를 차지했다.

반면 같은 비수도권인 충청권은 320건(4.8%)에 머물렀고 호남권 185건(2.8%), 강원권 13건(0.2%), 제주권 6건(0.1%)에 불과했다.

영남권 이외 지역의 대출건수를 모두 합치면 524건(7.8%)으로, 비수도권 전체의 13.4%에 불과하다.

총 지원금액은 6조2708억원으로, 수도권 2조8508억원(45.5%), 비수도권 3조4200억원(54.5%)을 기록했다.

영남권은 2조8018억원(44.7%)을 지원받아 비수도권 전체의 81.9%를 기록했다.

호남권은 1489억원(2.4%), 충청권 4438억원(7.1%), 강원권 121억원(0.2%), 제주권 134억원(0.2%)등이었다.

유 의원은 "권역별 인구와 기업 분포를 감안하더라도 정책금융공사의 온렌딩 대출의 지역 편중은 지나쳐보인다"며 "중소기업 정책대출의 지역불균형을 빨리 고쳐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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