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타이어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2013년 1월부터 생산되는 승용차에 대해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인 타이어공기압감시장치(TPMS) 장착이 의무화된다.
이미 미국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TPMS 장착을 의무화했고, EU도 내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 세계 TPMS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TPMS 관련 특허 등록건수는 533건으로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의 특허는 3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업체의 특허가 2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62건, 프랑스 48건, 독일 41건, 대만 31건 순이었다.
이와 같이 미국 특허등록건수 차이는 TPMS 분야에서 국내업체와 선진국 업체간의 기술적 격차를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국 특허청에 출원된 TPMS 관련 특허도 내국인의 경우 지난 2007년 75건에서 2008년 48건, 2009년 35건, 2010년 41건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TPMS 기술은 단순히 타이어 공기업을 알려주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타이어에 가해지는 압력을 실시간으로 직접 측정해 이를 전자제어장치(ECU)에 전달하여 차량제어에 사용하는 '인텔리전트 타이어 시스템'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이후 TPMS 관련 특허출원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글로벌 기술경쟁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적 열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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