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민주당의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자신의 대립을 일컫는 이른바 '명청 갈등'이 허구라면서도 경쟁 상대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의 갈등 구도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총리를 향해선 당원들 가슴에 불을 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2차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정 전 대표는 29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명청 갈등을 어떻게 보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허구"라며 "이 대통령과 제가 어떻게 싸울 수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과 싸워서 저에게 무슨 이익이 있나"라며 "저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는 일을 왜 하겠나"라고 되물었습니다.
이 대통령과 자신의 대립 양상을 "언론의 갈라치기"라고 비판한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와의 대결 구도를 부정하진 않았습니다. 그는 "석청(김민석·정청래) 대전이라면 제가 그래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제기한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선 "선거 전략으로 (의혹 제기를) 했든 무엇으로 했든 대단히 부적절하고,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다"며 "깨끗하게 사과할 일인데 사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중대한 해당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원들 가슴에 열이 나고 있다. 불을 질러서"라며 "어떤 전략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김 전 총리) 본인에게 엄청난 피해와 손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전 대표는 신천지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9년 신천지가 연관된 지역 행사에 참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그 행사에는 신천지의 '신'자도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았고, 그게 저희 지역구 동교동이니까 연트럴파크에 노벨비 같은 것을 제막하는 행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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