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메모리 공급사’서 AI 파트너로…젠슨 황-최태원 밀월 강화
SK하닉 ‘메모리’, SKT ‘AI 팩토리’ 파트너십
2026-06-08 10:36:41 2026-06-08 12:56:59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엔비디아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넘어 차세대 AI 경쟁에서 SK그룹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한 메모리 공급 관계를 넘어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SK하이닉스),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SK텔레콤) 등 SK그룹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것입니다. 반도체와 제조업, 메모리 등 AI 산업 전반의 핵심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8일 오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부터)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8일 오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한국의 AI 인프라를 호평했습니다. 그는 “한국이 인터넷 혁명에 이어 AI 혁명에서도 핵심 국가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국내 소비, 소프트웨어 기술, 인공지능, 과학, 수학 분야에서의 발전은 한국 내에서 매우 깊게 뿌리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한국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기여국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CEO는 특히 SK와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오늘 우리는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SKT), 즉 SK 그룹 전체와의 훌륭한 파트너십을 발표한다”며 “한국 내 많은 기업들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지만, 오늘은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에 100% 집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와는 HBM 공급 협력을 넘어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과 반도체 제조 공정 고도화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쿠다-X(CUDA-X) 라이브러리와 피직스네모(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제조 과정의 작업 처리 효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SKT도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합니다. AI 서비스 운영을 위한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규모로 확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양측의 관계도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 회장은 “그동안의 많은 협력은 메모리 협력이었지만, 지금부터 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AI 팩토리는 SK하이닉스 팹을 포함한 AI 데이터센터를 총칭하는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함께하는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만들고 미래 AI 수요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