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카드사 1분기 실적…'비용 통제'서 갈렸다
'업계 상위' 삼성·신한, 영업비용 늘어 순이익 급감
2026-04-27 17:39:55 2026-04-27 17:40:52
[뉴스토마토 배희 기자] 카드사들의 1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카드업계 실적 1·2위사인 삼성카드·신한카드의 경우 신용판매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했음에도 판관비와 이자비용 등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 부진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삼성카드(029780),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나머지 카드사들은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습니다. 신용판매와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이익 등이 증가하면서 1분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조2858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반면 영업비용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삼성카드 1분기 영업비용은 89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습니다. 이중 판관비가 5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고, 이자비용이 1584억원으로 16.8%, 파생상품 및 외화평가 손실이 1942억원으로 483% 증가했습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었습니다. 신한카드 역시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1조70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판관비가 가파르게 늘었고 수수료 및 기타 영업비용도 급증했습니다. 신한카드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2216억원, 수수료 및 기타 영업비용은 43.3% 증가한 81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우리카드와 KB국민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카드의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74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카드 부문에서 수익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영업비용은 4930억원으로 9.1% 증가했지만, 대손비용이 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줄었습니다. 우리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40억원으로 33.3% 증가했습니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27.2% 급증했습니다. 카드와 기타 부문 부진으로 영업수익이 1조37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반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줄었습니다. 영업비용과 일반관리비도 각각 8585억원, 1427억원으로 각각 0.3%, 1.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현대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습니다. 영업수익이 같은 기간 22.4% 증가한 1조181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비용은 23.5% 늘어난 1조9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나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습니다. 일반관리비는 669억원으로 2.6% 소폭 증가했고, 충당금 등 전입액도 869억원으로 12% 줄었습니다. 
 
여신업계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는 금융 비용이나 대손 비용 등이 늘어나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조달비용이나 대손 비용 등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 순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한, KB국민, 우리, 삼성카드 본사 전경(사진=각 사, 챗GPT 합성)
 
배희 기자 Sheis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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