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르노코리아가 이제 완전한 전기차 생산을 고려할 시점이 됐다”며 한국 내 라인업 확대와 전동화 전환 가속, 시장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보 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퓨처 레디 전략의 3가지 축은 한국 내에서의 라인업 확장, 전동화 전환 집중, 로컬 완성차업체(OEM)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시장 점유율 향상”이라는 3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퓨처 레디’는 2030년까지 연간 최소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유럽 외 지역 성장을 추진하는 르노그룹의 중장기 전략입니다.
그는 르노코리아의 기술 내재화 역량도 강조했습니다. 프로보 회장은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에 더해 이전의 닛산, 지금의 지리가 가진 기술과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마스터하는 역량을 갖고 있다”며 “한국 생산기지는 유일하게 D·E 세그먼트에 특화된, 필랑트와 그랑 콜레오스 같은 수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했습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의 전동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르노는 2030년까지 50%는 순수 전기차, 50%는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현재 배정된 르노그룹의 22개 신차 모델 중 16종이 온전한 전기차”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르노 브랜드 전기차의 국내 생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부산공장은 중국 지리그룹 브랜드 ‘폴스타4’를 위탁 생산하고 있지만, 르노 브랜드 순수 전기차는 아직 국내에서 생산·판매된 사례가 없습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로, ‘필랑트’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각각 출시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 유지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프로보 회장은 “르노그룹은 2013년 한국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그룹의 핵심 전략 배터리 파트너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도 르노코리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에 방문해보니 어떤 기술이든 세분화해서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 최적화된 기술로 전환하는 르노코리아의 독보적인 강점이 르노그룹이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는 방향성에 공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