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미 ESS 사업장 방문…“압도적 지위 구축해야”
미국 이어 브라질 찾아…글로벌 사우스 공략
2026-04-02 11:51:06 2026-04-02 11:51:06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국과 브라질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흥 시장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중요 인프라로 부상한 ESS의 사업 방향을 점검하고, ‘글로벌 사우스를 축으로 하는 신흥 시장의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에 따른 행보입니다. 구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발맞춰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버테크를 찾아 ESS 배터리팩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30(현지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ESS 시스템통합(SI) 자회사 버테크를 찾았습니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ESS 배터리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고객에게 부가가치가 높은 통합 솔루션 역량을 높여 시장을 선도하는 압도적 지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등 미래 배터리 수요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 역량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LG는 현재 배터리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기반 운영·관리 역량을 더해 AI 시대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위한 ESS 사업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SS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 전동화,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는 ESS가 단순 저장 기능을 넘어 전력 부하 최적화와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지난해 약 300GWh(기가와트시)에서 2030750GWh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ESS 시장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도입하고 북미 수요 급증에 맞춰 현지 생산 거점 5곳을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미에서 ESS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일합니다.
 
구 회장은 미국 버테크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브라질로 이동해 LG전자 마나우스 생산법인과 현지 유통 매장을 찾아 중남미 시장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브라질은 인구 약 21000만명의 세계 7위 인구 대국으로 중남미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약 40%를 차지하는 글로벌 사우스핵심 국가입니다. 구 회장은 지난해 2월 인도, 6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 브라질을 방문하며 글로벌 사우스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 냉장고 신공장을 구축 중입니다. 수입 규제와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중남미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 기지로 올해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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