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본사 부산 변경 이사회 결의...노조, 5월8일 임총 저지
이사회, 본사 이전 정관 변경안 처리
노조 “정부 압력에 의한 날치기 통과”
2026-03-30 14:49:47 2026-03-30 14:49:47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HMM(011200)이 주주총회를 개최한 지 4일 만에 이사회를 열어 본사 부산 이전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노동조합은 쟁의행위권 확보 절차에 착수하며 다음달 8일 임시주주총회 원천 봉쇄를 비롯한 총력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HMM이사회가 열린 30일 노조 측 조합원 약 50명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점거하며 저지에 나선 모습. (사진=HMM육상노동조합)
 
HMM육상노동조합(이하 노조)은 30일 사측이 노동조합과 합의 없이 본사 이전 안건을 처리했다며 5월8일 임시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사회를 열어 본사 이전 관련 정관 변경 안건과 임시주주총회 개최 일정을 단독으로 의결했습니다. 노조는 해당 과정을 ‘정부 압력에 굴복한 일방적인 날치기 통과’라고 규정했습니다.
 
노조는 이사회 당일 50여명 조합원이 회의실과 대표이사 집무실을 봉쇄하며 저지에 나섰으나 사측이 온라인 회의로 전환하고 장소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안건 처리를 강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최종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즉시 쟁의행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고 일방적인 길을 택한 이상 우리에게 남은 것은 투쟁뿐”이라며 “오는 5월8일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전향적인 노사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당일 부분 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주총회 개최를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노조는 모든 HMM 직원에게 주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투쟁에는 상급 단체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산하 지부들도 연대하여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노조는 오는 4월 2일 결의대회를 열어 조합원 분노와 투쟁 의지를 결집하고 대정부와 대국민 여론전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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