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 마녀의 날 변동성에 약세 전환…연준 인하에도 힘 못 써
기관 매도 확대 속 대형주 중심으로 낙폭 확대…반도체·자동차 업종 약세
코스닥, 시총 상위주 전반 하락하며 투자심리 흔들려…원달러 1473원 마감
2025-12-11 16:27:27 2025-12-11 16:34:31
[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상승분을 지키지 못하고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장중 흐름이 뒤집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38포인트(0.59%) 내린 4110.6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수는 전일 대비 28.32포인트(0.68%) 오른 4163.32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기관이 776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101억원, 3461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투자경고종목 지정 소식에 3.75%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0.65%), 현대차(005380)(-2.31%), HD현대중공업(329180)(-2.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06%) 등이 내렸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1.02%), 두산에너빌리티(034020)(0.65%), KB금융(105560)(0.24%), 삼성전자우(005935)(0.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24%)는 상승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 등을 반영하며 장 초반 상승했지만 엔화 강세, 오라클의 실적 미스 등으로 하락 반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6포인트(0.04%) 내린 934.64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5.59포인트(0.60%) 오른 940.59로 개장한 뒤 한때 929.56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92억원, 35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771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알테오젠(196170)(-0.66%)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3.23%), 에코프로(086520)(-3.42%), HLB(028300)(-1.33%), 펩트론(087010)(-2.32%), 에이비엘바이오(298380)(-3.25%), 리가켐바이오(141080)(-0.90%), 코오롱티슈진(950160)(-1.3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42%), 삼천당제약(000250)(-1.46%)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상승한 1473.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가 전 거래일(4135.00)보다 24.38포인트(0.59%) 내린 4110.62,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35.00)보다 0.36포인트(0.04%) 하락한 934.64에 거래를 종료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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