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정책선임기자] 국내외 주요 기관의 전망을 종합하면, 한국의 2025년 성장률은 평균 0.9%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최근 발표된 전망치 중 9월 시점부터 정리하면 국회 예산정책처 1.0%, 한국은행 0.9%, 산업연구원 0.9%, 국제통화기금(IMF) 0.9%, 아시아개발은행(ADB) 0.8%, UBS 0.9%, 노무라 0.8%, iM증권 1%로 이들의 단일 전망 평균값은 0.9%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2025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관별로 상이하나 평균 예측치는 3% 내외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4% 중후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은 확연히 낮습니다. 장기침체를 겪어온 일본보다 낮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0.9%의 나라'라는 수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구조적 제약과 글로벌 불확실성을 반영한 잿빛 항로의 신호로 봐야합니다. 한국경제의 저성장은 보호무역주의, 지정학적 갈등, 원자재·에너지 가격 변동 등 단기적 불확실성 요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집중된 수출 의존형 산업 구조, 가계부채·고금리로 소비 여력이 여전히 제한적인 내수 침체, 고령화·노동력 감소·생산성 둔화 등 구조적 요인이 총망라해 있죠.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이 모여 자유 무역과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의 구조개혁 장관회의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