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삼성 CTO “반도체 미래, 핵심은 경계 넘는 협업”
‘반도체 대전 2025’서 기조연설
각 분야 협업 통한 시너지 강조
2025-10-22 16:49:02 2025-10-22 16:59:48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22일 “모든 혁신은 협력에서 나온다”며 반도체 분야의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Disciplinary Collaboration)을 강조했습니다.
 
송재혁 삼성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서 ‘시너지를 통한 반도체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명신 기자)
 
송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 대전(SEDEX 2025)에서 ‘시너지를 통한 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반도체 기술의 미래 방향은 협업과 현실적으로 맞아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도체의 기술의 미래 방향은 ‘협업’과 현실적으로 맞다”며 “반도체 기술이 다양한 기술로 진화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을 기반으로 D램, 낸드, 로직, CIS 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걸 제대로 하긴 어렵다.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이 효과적으로 반도체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 역시 협업을 통해 상승 효과를 낸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CTO는 “삼성이 D램, 낸드,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까지 다 가진 세계 유일의 회사라 부담이 아닌가 생각을 가진 적이 있다”면서 “다양한 과목을 가진 회사가 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송 CTO는 반도체 기술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더는 시장이 단일 영역의 경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낸드 개발 직원이 시스템 반도체로, 시스템 반도체 인력이 패키징에 관해 이야기하며 기술적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낸드와 D램, 시스템 반도체를 하는 데 3개 팀이 필요한 게 아니라 1.5개 팀, 심지어 1개 팀으로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식의 결합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협업을 통한 혁신을 위해 직접 기술 개발에 나서고 싶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송 CTO는 “경계를 뛰어넘는 협업으로 혁신을 이룬 과거 사례를 통해 반도체 분야도 협업하고, 고객이 원하는 양질의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재, 설비, 테스트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학계, 산업계와 함께 기술 개발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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