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온 사장 “배터리 경쟁력 높여 흑자 전환 추진”
18일 SK ‘이천포럼 2025’ 참석
SK온, 미 단독 공장 2곳 운영
2025-08-18 15:10:47 2025-08-18 15:25:5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이석희 SK온 대표이사가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내 KI빌딩 퓨전홀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온)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SK그룹의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흑자 전환 시점에 대해 “하반기 불확실성과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운영 효율화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될지에 달려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그는 “(향후 출범할) 통합 법인은 재무적으로 좋다”며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끌어올려 턴어라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1조원대 적자를 낸 SK온은,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최근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이자 윤활유·액침냉각 사업을 하는 SK엔무브와의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SK온은 오는 11월1일  SK엔무브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실적 개선의 열쇠가 미국 공장에 달려 있다고도 했습니다. SK온은 현재 미국에서 단독 공장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2곳을 운영 중이며, 올 3분기에는 포드와 합작공장인 블루오벌SK(BOSK) 켄터키 1공장도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는 “핵심인 미국 공장 가동률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그걸 유지시키느냐가 핵심이고, 이를 위해 고객과 긴밀히 협업 중”이라고 했습니다. 미국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투자 불확실성이 있어 권역별로 잘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SK그룹은 이날부터 사흘간 ‘이천포럼 2025’를 진행합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의 핵심 의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T)’입니다. 개막날인 이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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