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정비사업 수주…“3조 클럽 간다”
2025-07-15 14:59:09 2025-07-15 15:53:34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 4월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 마수걸이 수주 이후 발 빠른 수주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삼성물산과 경쟁 수주전을 펼치는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과 용산구 청파1구역,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등 굵직한 사업지에서 성과를 내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인 3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공사비 약 2453억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습니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로써 대우건설은 지난 4월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사업비 2981억원)을 수주한 이후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3387억원) △광안동 373 가로주택(2305억원)에 천호동 재개발사업까지 총 4개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총 수주 금액은 1조1126억원으로 ‘1조 클럽’ 가입에도 성공했습니다. 
 
대우건설이 올해 도정사업 수주 목표액인 3조원을 달성할 분수령은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사업비 6778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지에서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과 치열하게 경쟁 중입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에서 ‘금융 조건’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자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공사를 중단 없이 100% 완수하고자 입찰 마감일인 지난달 19일 책임준공 확약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사업비 조달금리로는 기존 정비사업 중 최저 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00%’를 제안하고, 사업비 전액을 책임 조달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또 필수 사업비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진행 시 보증 수수료도 자체 부담합니다. 이 밖에 △조합원 분담금 입주 시 납부 △납부 시기 최대 6년 유예 등을 적용해 공사비를 약 364억원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우성7차 아파트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이 개포우성7차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도정사업 수주액인 2조9823억원을 넘어 ‘3조클럽’에 가입할 발판이 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서울, 수도권 중심의 우량 사업지 중심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수주 추진 중인 청파1구역과 개포우성7차뿐 아니라 여의도 시범 아파트 재건축 등 주요 사업지 수주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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