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
NAVER(035420))가 추론 능력을 강화한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30일 발표했습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 모델은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언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한국어 성능 벤치마크인 'KoBALT-700' 기준 거대언어모델(LLM)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해당 모델은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 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 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AI가 언어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할 수 있는 기술도 확보됐습니다.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하이퍼클로바X 씽크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문제를 이미지 형식으로 입력해도 이를 인식해 추론 과정을 통해 정답을 맞췄습니다.
하이퍼클로바X 씽크 성능 평가를 담당한 유강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는 추론 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오픈소스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시드'를 공개했으며 공개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습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클로바X 씽크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성 기술 총괄은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가 추론 능력을 강화한 인공지능 '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했다. (이미지=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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