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배태달 가문, 최대 병역이행자 기록 경신
3대 걸쳐 17명이 504개월 병역 이행
2025-06-19 17:54:42 2025-06-19 17:54:42
김종철 병무청장이 19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병역의 가치를 담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병무청)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3대에 걸쳐 17명이 총 504개월의 병역을 이행한 고(故) 배태달 선생 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병무청은 19일 서울 용산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22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개최하고 배 선생 가문을 포함한 병역명문가 25가문을 표창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역명문가 시상은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22회를 맞았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2가문, 국무총리 표창 4가문, 국방부장관 표창 8가문, 국가보훈부장관 표창 2가문, 병무청장 표창 9가문 등 25가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배 선생 가문은 2004년 제도 도입 이래 최다 병역이행자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배 선생 가문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고 이석우 선생 가문은 3대에 걸쳐 총 275개월의 병역의무를 이행했습니다. 이 선생 가문의 2대 상문씨는 "아버지의 6?25참전 경험이 국가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으며, 국가를 위한 병역이행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었다"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군입대 전 모든 가족이 모여 환송행사로 이발을 해주는 전통을 어머니께서 만드셨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 등 참석자들은 병역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등 병역의 가치를 담은 '병역가치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선언문을 통해 병역은 의무를 넘어 우리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고 감당해야 할 사명이며,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가늠하는 척도임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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