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한화오션(042660)이 산업은행의 보유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100원(-12.43%) 하락한 7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19.5%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은행은 전날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습니다.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19.5%(5973만8211주) 가운데 약 4.3%(1300만주)입니다. 산업은행은 일부 지분을 우선 매각한 뒤 장기적으로는 잔여 지분 전량을 처분할 방침입니다.
한화오션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9만53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대규모 매각 가능성에 따른 오버행(대기 매물) 부담이 부각되면서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증권가는 한화오션의 펀더멘털 개선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매각 물량 소화에 따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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