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씨가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씨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하루 앞두고 헌법재판소의 선고에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선 60%가 '탄핵 인용'에 공감했습니다.
24일 공표된 <에너지경제·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2월20~21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무선 ARS 방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0%는 헌재의 윤씨 탄핵 선고와 관련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45.1%는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였습니다.
특히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무당층과 중도층에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58.8%와 60.0%로, 60% 정도를 차지했습니다.
또 헌재의 탄핵심판 절차에 대한 의견으로 '공정하다'는 응답은 50.7%(매우 공정 33.2%, 공정한 편 17.5%),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45.0%(매우 불공정 31.2%, 불공정한 편 13.9%)로 집계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3%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2.7% 대 민주당 41.1%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4.4%), 개혁신당(1.4%), 진보당(0.7%) 순이었습니다. 이외 기타 정당 1.9%, 무당층 7.8%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선 49.0%가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에 힘을 실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45.3%로 나타났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습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교체론은 2.5%포인트 하락했고, 연장론은 0.8%포인트 상승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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