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기대선 앞 복귀 시사…"머지않아 찾아뵙겠다"
탄핵 변론 종결 전후 유력…"두 달 성찰의 시간"
윤상현 "당 분열의 장본인…기지개 켤 시간 아냐"
2025-02-16 14:13:40 2025-02-16 14:13:4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을 권성동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머지않아 찾아뵙겠다"고 밝히며 정치 복귀를 시사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책을 한 권 쓰고 있다"면서 "감기 조심하십시오"라고 글을 맺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씨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인 지난해 12월 16일 당대표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2달의 시간동안 잠행을 이어 온 한 전 대표가 복귀를 시사하는 메시지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로 꼽히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의 등판 시점에 대해 윤씨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 종결 시점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의 변론 종결 시점을 전후로 한 전 대표가 본격적인 조기대선 움직임을 보일 전망입니다. 
 
다만 친윤(친윤석열)계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과 구속을 당하고, 당이 분열되고, 보수가 이렇게 몰락할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 누군가. 뻔하지 않나"라며 "지금은 한 전 대표가 기지개를 켤 시간은 아니다"라고 직격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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