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동훈, 특별감찰관 정치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해야"
"신원식·한기호 문자는 계엄 예비음모…공수처 긴급수사 필요"
2024-10-27 14:28:00 2024-10-27 14:28:00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 찬성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대표가 제기한 특별감찰관은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 부부와 7상시(김 여사 측근 7인방), 대선 불법관련자가 전부 수사 대상이 될 텐데 기껏 검찰·경찰 의뢰가 최대 권한인 특별감찰관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한 대표까지 몽땅 빼주는 맞춤형 면피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면 채상병 제3자 특검에 이은 또 한 번의 특감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 여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야 한다"며 "그것이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지난 25일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에게 '우크라이나를 통해 북한군을 공격하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해 "(이번 대화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조로 북한군을 폭격 살상하게 하고, 한반도의 심리선전전에 활용해 국지전의 단초를 열고자 획책한 외환유치 예비음모이며 계엄 예비음모"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관련 비상대책회의 관련자 전원에 대한 조사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긴급수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용한 전 서원대 석좌교수가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당일 캠프 핵심 참모진들에게 '명태균 보고서'가 공유됐고, 이를 토대로 전략 회의도 했다"고 폭로한 내용이 나온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 장관급 인사이며 윤석열 대선 캠프 정책지원 실무를 총괄했던 신용한 교수의 증언으로 명태균씨의 불법 여론조사가 대선 당일까지 윤석열 캠프의 공식자료로 사용된 증거가 나왔다"며 "불법 조사를 사용한 불법 대선으로 당선된 대통령 부부가 브로커 명태균씨에 꼬리내린 불법 게이트의 비상구가 열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면적 수사 개시와 함께 '차떼기당의 후예 조사떼기당' 국민의힘은 즉각 대국민 석고대죄와 수사 협조를 선언하고 불법행위에 의한 정당 해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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