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 나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1일 만납니다.
대통령실은 18일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내고 "윤 대통령은 다음주 월요일(21일) 오후 4시30분에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배석 여부 등에 대해선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유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달 24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당 지도부 초청 만찬 이후 27일 만입니다. 테이블에 오를 의제의 범위에 대해선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내용과 의정갈등 해법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여사와 관련한 한 대표의 3대 요구사항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요구해온 독대보다는 면담 형식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일정과 관련한 공지 내용을 보면 대통령실은 '면담'으로, 한 대표 측에선 '독대'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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