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감)"네이버 제평위 매체 선정 불균형"
"제평위 매체 선정 다양성 무시" 지적
네이버 "새로운 제평위서 살펴보겠다"
공정성 위해 뉴스 알고리즘 오픈소스화 필요 목소리도 나와
2024-10-07 22:25:56 2024-10-07 22:37:27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NAVER(035420)(네이버)의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의 매체 선정이 불균형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뉴스랭킹의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는데요. 네이버는 올해 안 윤곽이 잡힐 새로운 제평위에서 관련 내용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7년간 뉴스 콘텐츠제공사업자(CP)가 19개 매체만 선정이 됐고, 84개가 넘는 매체 중 수도권은 인구수가 많음에도 1개 매체밖에 없다"며 "국민의 다양성이나 지역의 다양성 관점에서 문제가 많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매체 선정이)상당히 불균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7일 열린 국회 과방위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사진=뉴스토마토)
 
김수향 네이버 뉴스서비스총괄 전무는 이날 증인으로 참석해 "당시 제평위의 지역지를 결정하는 태스크포스(TF) 내에서 9개 군역으로 정리를 했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취재권역 형태로 정리한 결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제평위에서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네이버 뉴스의 입점 심사를 위한 제평위는 공정성 논란에 지난해 5월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김 전무는 "올해 안에 전반적인 윤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뉴스랭킹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뉴스랭킹 알고리즘을 오픈소스화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결정일 수는 있지만, 공정성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서비스 개선에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보인다"며 "만약에 오픈소스화를 한다면 굉장히 많은 집단지성이 모여 알고리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김 전무는 "(알고리즘이)어떤 형태로 구현되는지 담당자와 검토해보고 제평위에도 말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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