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국내 보안업계 2,3위에 자리하고 있는 SK쉴더스와 KT텔레캅이 지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뒀습니다.
14일 양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쉴더스 2분기 매출 4950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매출액은 9624억원, 영업이익은 6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KT텔레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00억원, 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감소, 영업이익은 10.15% 증가한 수치입니다. 상반기 매출은 2600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0.11%, 26.15% 증가했습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출동, 영업 보안 시스템 사업 중심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아울러 지출되는 비용을 효율화한 것도 실적 견인에 주효했다"고 밝혔습니다.
SK쉴더스. (사진=SK쉴더스)
업계에서는 물리보안의 견조한 성장과 무인매장 등 신성장 사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무인 경비 로봇 실증 사업에 나서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물리 보안 시장에서 KT텔레캅은 3위이지만 1, 2위와 비교해 매출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2600억원으로 에스원(6956억4000만원)에 비해 약 3분의1 수준입니다.
국내 물리 보안 시장은 에스원, SK쉴더스, KT텔레캅 3곳의 점유율이 90%가 넘어 사실상 3사가 독점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에스원의 점유율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SK쉴더스가 30% KT텔레캅이 10%내외 점유율로 뒤를 잇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T텔레캅 CI. (이미지=KT텔레캅)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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