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사업 호실적' 카카오 영업익 1340억원…전년비 18%↑(종합)
매출액 4% 늘어난 2조49억원 기록
플랫폼 부문 호실적 견인…콘텐츠 부문 성장 둔화
카카오 "AI 신규 개발 속도 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
2024-08-08 09:46:27 2024-08-08 09:46:2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035720)가 톡비즈 사업 등 플랫폼 부문 성장에 힘입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8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 늘어난 13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같은 기간 4% 늘어난 249억원입니다.
 
카카오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95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광고·커머스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의 매출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513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채널 등의 광고형 매출은 30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 늘었습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06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5% 성장했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2분기 기준 국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4893만명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카카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353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포털비즈(포털 부문 사업)2분기 매출은 879억원으로 같은 기간 2% 감소했습니다.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은 성장세가 둔화됐습니다. 콘텐츠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한 510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아이브’, ‘라이즈’, ‘에스파의 신보가 각가 170만장, 127만장, 11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습니다.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15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전략적 마케팅 확대로 비용이 증가한 영향입니다. 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는 톡 채널,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하고 카카오톡의 본원 경쟁력과 새로운 동력이 될 AI(인공지능)의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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