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하이브(352820)가 신성장 전략으로 음악·플랫폼·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의 3축으로 사업을 재편합니다.
하이브는 1일 사업 전략 ‘하이브 2.0’을 공개했습니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룬다는 구상입니다.
기존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으로 구성됐던 하이브의 3대 사업영역은 음악, 플랫폼, 그리고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으로 재편됩니다. 하이브는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브 2.0 전략을 준비해 왔습니다.
음악 사업 영역에서는 본질인 콘텐츠 품질과 팬 경험을 더욱 향상하고 한국·미국·일본·라틴 사업의 확장 및 지역간 시너지 창출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이브는 음악사업 부문에서 국내 및 일본 멀티레이블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을 신설합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은 레이블 사업 성장 및 혁신에 필요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강화, 리소스 투자 및 음악 서비스 기능의 고도화에 집중합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의 초대 대표는 신영재 빅히트 뮤직 대표가 맡습니다. 신영재 대표는 지난 2019년 하이브의 전신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전략, 정책,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2020년부터 빅히트 뮤직의 대표직을 맡아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는 데 앞장섰습니다.
하이브는 미국, 일본,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전개해 현지 시장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하이브 2.0에선 각 시장환경에 맞게 K팝 노하우를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 전략이 구체화 됩니다. 각 시장에서 주도적 사업자로서 위상을 확보, K팝을 소비하지 않았던 층에도 하이브의 생태계로 유입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는 레이블서비스 출범과 현지화 신인 개발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이브 아메리카 산하에 미국 매니지먼트사업과 하이브의 360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한 레이블서비스가 출범합니다. 아티스트의 커리어 성장곡선을 함께 설계하고 각 단계별로 사업모델을 제공합니다. 아티스트 성장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의 사업 모델을 개발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레이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 하이브는 올해 데뷔한 캣츠아이를 시작으로 미국 현지화 신인을 지속 배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캣츠아이는 게펜 레코드와 협업을 통해 미국 팝 장르에 K팝 방법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습니다. 하이브는 미국 현지에 트레이닝, 마케팅 및 프로모션, A&R(아티스트 앤 레퍼토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했습니다.
전 세계 2위 음악시장인 일본에선 현지화 아티스트 제작과 J팝 시장 내 솔루션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일본 시장에서 K팝 성장세와 J팝 장르에서의 존재감을 동시에 키워 나갈 예정입니다. 하이브 재팬은 &TEAM에 이은 새로운 일본 현지화 신인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이브 재팬은 김영민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사장을 하이브 재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라틴 시장을 담당하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현재 멕시코시티에 전용 스튜디오를 건설하는 등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입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강력한 로컬 대표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음악 기반 사업모델과 기술 주도 신사업의 전개를 빠르게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플랫폼 사업의 핵심축인 위버스는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합니다.
글로벌 최대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오는 4분기 론칭할 예정입니다. 구독형 멤버십은 기존 팬클럽 멤버십과는 별도 서비스로 동시에 운영돼 팬들이 위버스를 더 편리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향상된 기능과 일부 팬클럽 이용 서비스를 연동해 함께 제공합니다.
아티스트와 팬들의 소통창구 ‘위버스 DM’은 올해 중 하이브 아티스트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서비스가 확대 오픈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위버스의 일부 영역에 제한적으로 도입한 광고를 연내 본격적으로 적용합니다.
테크기반 미래성장 사업 영역에서는 현재 인큐베이팅 중인 게임사업의 본격적 확장과 더불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선행 R&D(연구개발)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신성장 영역에 대한 전략적 탐색과 선점을 담당합니다. 콘텐츠 관련 기술의 적극적 융합 시도와 고객 경험 변화 방향성을 예측해 하이브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게임사업을 포함한 오디오·보이스 기술, 생성형 AI, 오리지널 스토리 비즈니스,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설계 등이 사업모델 검증 및 테스트 관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CEO는 “음악, 플랫폼,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하이브 2.0을 기반으로 하이브는 국내 및 글로벌 음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플랫폼 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슈퍼팬 시장에서 선두의 위치를 공고히 하며 테크기반 미래 성장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 사옥.(사진=하이브)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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