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농촌…농작업 로봇 시대 연다
제초·운반·방제 로봇 상용화 '성큼'
2024-07-17 17:39:30 2024-07-17 17:39:3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늙어가는 농촌 환경의 일손을 대신한 '농작업 로봇'이 빠르게 보급될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제초, 운반, 방제 등의 농작업 로봇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기계 사용 비중이 늘고 있지만 고령 농업인으로서는 농기계 조작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농진청은 안정성, 편이성, 작업 효율을 높이는 등 과수원 농업 로봇 3종을 개발한 상태입니다. 제초로봇의 경우 하부에 접촉식 정지 장치가 달려 로봇이 물체와 닿았을 때 바로 정지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제초, 운반, 방제 등의 농작업 로봇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농촌진흥청)
 
특히 1.5m 이내 장애물이 있을 경우 10cm 내외에서 멈추고 장애물이 없어지면 제초를 시작합니다.
 
운반로봇은 집하장 등 지정한 위치로 이동할 수 있는 셔틀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즉, 작업자를 따라 수확물, 농기구 이송 등 농작업을 수행한 후 스스로 집하장 이동이 가능합니다.
 
방제로봇은 약액을 보충한 뒤 작업구역으로 돌아와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농진청은 농업 로봇 상용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5년에 걸쳐 농업용 로봇 현장 실증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현장 실증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는 신기술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등 농업 로봇 기술 보완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승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농업·농촌에 필요한 로봇을 개발하고 농가에 빠르게 보급, 확산해 농가 소득 증대, 편이성 제공 등 농업인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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