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카카오모빌 맞손…전기차 충전 'LGU+ 볼트업' 출범
총 500억 자본금 조성…LGU+ 지분 50%+1주
대표이사에 현준용 LGU+ 부사장…"혁신해 선도 사업자 될 것"
2024-06-05 10:06:19 2024-06-05 10:06:19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LG유플러스(032640)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5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전국 단위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 2021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었는데요. 이후 서비스 확장 등을 위해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 이동과 관련한 완성형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해 왔습니다. 양사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연계해 혁신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볼트업3가지의 차별화된 가치로 빠르게 고객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즉시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아파트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약 1만개의 충전기를 오피스 빌딩, 상업 시설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플랫폼 및 충전기의 편의성도 향상됩니다. 어플리케이션의 UI·UX를 개편하고 차세대 충전기 개발 및 투자도 이뤄집니다. 아울러 충전 사업 외에도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양사는 각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지분은 LG유플러스가 50%+1, 카카오모빌리티가 50%를 보유하고 신설 합작 법인은 LG유플러스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됩니다.
 
대표이사(CEO)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습니다. 현 대표는 1995LG그룹 입사 후 LG전자(066570)LG텔레콤을 거쳐 지난해부터 LG유플러스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해왔습니다. 다른 경영진은 LG유플러스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임명합니다.
 
기존 LG유플러스가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은 관계 기관 신고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신설법인으로 양도될 예정입니다.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1만여 대 충전기와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됩니다.
 
현 대표는 기존 전기차 이용 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결하는 사업자로서 사용 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작년 3월 환경부 보조금 충전사업자로 선정됐고, 지난달 말 기준 전체 2000여개 충전소에 1만여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볼트업 CI (사진=LG유플러스 볼트업)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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