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1%…취임 후 역대 '최저치'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부정평가 70% '최고치'
2024-05-31 11:22:01 2024-05-31 11:22:0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0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내려가면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정평가도 70%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31일 '한국갤럽'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1%를 기록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0%였습니다. '어느 쪽도 아니다' 4%, '모름·응답거절' 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긍정평가는 24%였고, 부정평가는 67%였습니다.
 
2030, 10%대 지지율…영남, 절반 이상 '부정평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 50대 지지율이 10%대로 낮았고, 40대에선 8%로 1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 지지율(서울 17%, 경기·인천 18%)이 10%대를 기록했고, 광주·전라에선 9%로 매우 낮았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 지지율은 35%에 그쳤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지지율은 15%,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 지지율은 10%로, 중도층과 무당층에서 10%대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이유로 의대정원 확대(14%), 외교(13%), 국방·안보(4%),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4%), 전반적으로 잘한다(4%), 서민 정책·복지(4%),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4%) 등을 꼽았습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6%), 독단적·일방적(6%), 외교(6%) 등을 언급했습니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 국힘 30% 대 민주 29% 대 조국 13%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지난주 1%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해 29%로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해 13%로 집계됐습니다. 이외 각 당의 지지율은 개혁신당 2%, 정의당 2%, 진보당 1%였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22%였습니다.
 
정당별 호감도는 민주당이 40%, 조국혁신당 36%, 국민의힘 27%, 개혁신당 19% 등 순이었습니다. 비호감도는 개혁신당 66%, 국민의힘 65%, 조국혁신당 52%, 민주당 51% 등 순이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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