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노무현 15주기' 추모…"잊지 않겠다"
여야 지도부 일제히 봉하마을 추도식 참석…윤 대통령도 화환 보내
2024-05-23 10:47:01 2024-05-23 10:47:0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23일 여야는 일제히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과 의정 활동을 같이하고, 상임위도 같이 해 여러 추억이 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했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했다"고 기억했습니다.
 
황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당리당략보다 국리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풍토, 대결과 갈등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푸는 정치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는 민주당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정치 지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새로운 지도부가 우리와 함께 노무현 대통령께서 꿈꿨던 정치를 함께 실행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고 성큼 앞서가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권위주의·지역주의 기득권과 치열히 맞섰던 '노무현 정신'이 있었기에, 때론 퇴행했던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추모 메시지'에서 "노 대통령이 이 땅에 심은 시민 민주주의의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복지국가를 위해 사회권을 강화하고, 지방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저와 조국혁신당은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과 인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진행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황 비대위원장도 이날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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