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2월1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해 지원 품목은 한국 정부가 거론할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평안한 마음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한국이 스스로를 대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국제법상 허용되지 않는 불법 공격"이라면서도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그런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아울러 라이더 대변인은 "한국은 놀라운 동맹"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비살상용 지원을 제공하고 러시아 침공을 억제하고 방지하는 광범위한 노력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이웃을 침공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란 분명한 신호를 권위주의 정권(러시아)에 보내는 일에 기여하는 모든 국가에 감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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