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NHN(181710)이 게임과 결제 등 핵심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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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2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분기 5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업이익은 1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매출액은 6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역대 분기 최대치 기록입니다.
NHN 사옥 (사진=NHN)
부문별로 살펴보면 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88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기업 복지 솔루션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거래금액이 같은 기간 27% 증가했습니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2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일본 게임 시장에서의 도드라진 성과에 따른 것인데요. 일본 NHN 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NHN의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NHN은 올해 게임 신작으로 ‘다키스트 데이즈’,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 ‘프로젝트 G’, ‘페블시티’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우파루 오디세이는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을 주무대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고, 이후 페블시티, 프로젝트 G 등 계획했던 라인업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키스트 데이즈는 지난 3월말 1차 CBT(클로즈베타테스트)를 통해 기술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쳐 오는 7월경 2차 CBT 이후 정식 론칭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NHN클라우드, NHN두레이 등으로 구성된 기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9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직전 분기와 비교해 20.6% 증가했습니다.
정 대표는 “올해는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라며 “지난 4월 정부가 주관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하반기 전환사업에서 다수의 기관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공공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사업에서는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NHN클라우드 환경 기반으로 오픈했다”라며 “앞으로 NHN클라우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클라우드 사업은 20%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광주 AI데이터센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 됐고 공공기관 이용료 매출도 추가로 잡혀 꽤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끌어올려야 하는 부분은 민간 부분인데, 금융 쪽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더딘 부분이 있어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NHN의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7억원의 매출을 나타냈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같은 기간 7.5% 증가한 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정 대표는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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