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업·교통 관련 정강정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 데 대해 "'물가 잡자'면서 '돈 풀자'는 이 대표의 해괴한 논리"라며 제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허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일 때는 긴축해야 한다고 이구동성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 대표는 '물가'를 잡자고 말하면서, '돈을 풀자고'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허 위원장은 "만일 이 대표 주장처럼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지금보다 훹씬 심각한 인플레 현상이 불 보듯 뻔해 국민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허 위원장은 또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보름여 앞둔 3월30일에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소득하위 70%에게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러자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전 국민 재난지원금으로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을 공약했다. 그 결과 민주당은 180석이라는 국회의원 선거 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어쩜 이렇게 발표 시기가 같고, 금액도 4인가구당 100만원과 같을 수 있을까"라며 "이 대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인가, 자신의 방탄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만약 국민이라면 즉각 '1인당 지원금 25만원 지급' 제안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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