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동참해달라며 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업자와 3만원대 출시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 환경이 예고된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통신비 인하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요금을 통해 정부 정책 목표 달성 의지를 표했습니다.
강도현 차관은 14일 KTOA를 방문해 "
KT(030200)가 3만원대 요금제 등 데이터 소량 구간을 보강해 출시한 데 이어 타 사업자에서도 조만간 소량 구간 요금제를 세분화하고 3만원대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사업자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14일 KTOA를 방문, 스마트초이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추진했습니다. 이용자가 자신의 이용패턴에 알맞은 요금제를 선택함으로써 통신 요금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본 건데요. 2022년 6월 51종이던 5G 요금제는 이달 기준 162종으로 확대됐습니다.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가 완료되면 데이터를 적게 쓰는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도 절감돼 통신비 부담 완화에 보다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 차관은 현장방문에서 스마트초이스를 살펴보며, 국민들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확한 요금제와 지원금 정보 제공을 당부했습니다. 스마트초이스는 단말기를 함께 구매하는 이용자가 가장 저렴한 요금제·단말기 구매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단말기 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는 "요금제가 많아질수록 다양한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이용자 맞춤형 요금제 추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부터 시행된 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 추가지급이 가능해 진 것인데요. 강 차관은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통신사업자간 마케팅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이 우선 시행되는데, 지원금 상향이 이뤄지며 시장 활력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