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MWC 참석…AI 시장 개척 나선다
2024-02-18 11:23:25 2024-02-18 18:18:39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4에 참석합니다.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SK텔레콤(017670)KT(030200)는 부스를 마련, 바이어들을 만날 예정인데요. LG유플러스(032640)는 황현식 사장을 필두로 주요 경영진이 인공지능(AI) 시장 개척 발판 마련에 나섭니다. 
 
SK텔레콤 MWC 부스조감도.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MWC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3홀 중앙에 992㎡(약 300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선보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텔코 중심의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체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텔코 거대언어모델(LLM)입니다. 통신 사업에 특화한 LLM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사업자와 고객의 효용을 극대화한다는 것입니다. 텔코 LLM을 바탕으로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AI 콜센터(AICC) 등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합니다. 텔코 LLM을 활용, 기존 AI 기반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 분석 시스템 리트머스 플러스, 로봇·보안·의료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AI 퀀텀 카메라 의 기능 강화에 대한 구상도 선보입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MWC 24 현장을 직접 찾아 글로벌 AI 컴퍼니로 진화하는 회사의 미래 전략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7월 공식 출범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 관련한 논의도 이번 MWC 무대에서 한층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MWC는 우리가 보유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T MWC 부스 조감도. (사진=KT)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 KT'를 주제로 NEXT 5G, AI LIFE 총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과 AI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KT의 디지털 기술을 소개합니다. NEXT 5G 존에서 KT는 항공망에 특화된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공간과 AI로 안전하게 UAM 교통을 관리하는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AI LIFE 존에서는 LLM이 적용된 AI 반도체, 소버린 AI 사례를 비롯해 나스미디어와 공동 연구개발(R&D)로 KT 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 최적의 광고를 타겟팅 할 수 있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유 킥보드·전기차 충전기·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 기술 체험도 가능합니다. 
 
김영섭 사장도 취임 이후 처음 MWC 현장경영에 나섭니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멤버이기도 한데요. 그동안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아왔지만, 이번에는 김영섭 대표의 기조연설 대신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 부사장이 발표 세션에 참여합니다. 
 
LG유플러스는 부스 전시 없이, 주요 경영진 참관단을 구성했습니다. 지난해 MWC를 찾지 않았던 황현식 사장은 정수헌 컨슈머 부문장 부사장, 권준혁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 권용현 기업부문장 전무,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전무,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참가합니다. 
 
LG유플러스 임직원 참관단은 5.5G·6G, AI 등 핵심 기술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탐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서비스와 상품 전시 외에 AI 기반 솔루션, 5G 기반 산업 혁신, 혼합현실(XR)·메타버스 기술 분야 선두주자와의 소통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 해외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사들과 미래 협력 방안 논의에도 나섭니다. 
 
황현식 사장은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플랫폼 신사업의 기반과 차별적 고객가치에 기반한 성장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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