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굴러온 돌이 완장차고 박힌돌 빼내는 공천은 선거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당(국민의힘)은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존중해주지 않는 나쁜 전통이 있다"며 "이미 외부에서 만들어진 셀럽을 데리고 와서 선거때 적당히 써먹고 버리는 전통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성태를 저런식으로 내버리면 앞으로 이 당을 위해 헌신과 희생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며 "굴러온 돌이 완장차고 박힌돌 빼내는 공천은 당의 결속력을 잃어 버려 그래도 힘든 선거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7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통과 축하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시장은 이날 수 차례에 걸쳐 공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했는데요. 다른 SNS 글들에서는 "짜여진 각본을 시스템 공천이라고 우기면 차후 당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할 사람은 없어진다"며 "당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감안해서라도 최소한 경선이라도 붙여 주는 것이 정치적 도리가 아닐까"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공천 배제된 점에 대해 "시스템 공천은 공천 하다보면 예측을 못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아쉽지만 탈락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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