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팬덤 플랫폼 '버블'의 구독자 정체를 탈피하기 위해
디어유(376300)가 반전을 꾀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업 확장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 등을 통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복안입니다. 버블 폰트 서비스 확장을 통한 수익성도 높인다는 계획인데요. 증권가에서도 사업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6일 디어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버블 구독자 수는 230만명으로 직전 3분기와 동일합니다. 디어유의 연간 구독자 수 증가율은 2021년 120만명으로 전년(35만명) 대비 242.9%로 증가한 이후 2022년 170만명(41.7% 증가), 2023년 230만명(35.3%)로 주춤거렸습니다.
디어유의 버블은 팬덤 플랫폼으로 팬들이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기며 공식 상품을 살 수 있는 등 팬 활동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제자리걸음 중인 구독자 수 증가를 위해 디어유는 올해 일본 사업 확장을 비롯해 새로운 판매처, 부가 서비스 등을 출시하는데요. 디어유는 일본 최대 팬 플랫폼 엠업홀딩스와 제휴해 설립한 일본 합작법인을 통해 '버블 포 재팬' 서비스를 2024년 2월 론칭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로열티 매출과 보유 지분율에 따른 지분법 손익 인식이 예상됩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미주, 중국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버블 로컬라이제이션(지역적인 것의 세계적 생산과 세계적인 것의 지역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아티스트의 글로벌 영향력 여부가 중요하나 팬덤 서비스 원조 일본의 팬클럽 화력 및 과금력을 감안할 때 국내 버블 평균 구독자 수 수준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내다 봤습니다.
이달중으로
카카오(035720)의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버블 구독 교환권 입점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JYP Ent.(035900)의 트와이스 버블 폰트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월 700원의 구독료를 추가 결제할 시 아티스트 고유 손글씨로 버블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판매 채널이 더해져 접근성 향상이 신규 구독자 유입 효과와 함께 버블 폰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가 늘면 사업자의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 상승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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