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9일 한글날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외국어로 된 간판들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최근 한글이 전혀 없는 외국어 메뉴판, 간판이나 가격을 엔화로 표기한 엔화 메뉴판 등이 늘어 논란인 가운데 국민 70.97%가 ‘문제가 있다’고 봤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133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외국어 메뉴판·간판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 비율은 29.03%였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무분별한 외국어 사용이 국어문화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가 43.7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고객들이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22.22%, ‘기타’ 20.96%,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한 전략이 특정 고객을 배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13.10%였습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기타’가 38.79%로 가장 많았고, ‘오히려 가게 분위기와 감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34.83%, ‘메뉴판·간판 디자인은 업주의 자유이기 때문에’ 16.36%, ‘이색적인 분위기를 즐기는 고객도 많기 때문에’ 10.03% 순이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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