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3년 가까이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한 작년, 여객 수요를 톡톡히 본
대한항공(003490)이 지난해 연 매출 14조5751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화물 특수 효과가 사라지며 전년 대비 45% 준 1조58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91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와 같은 내용의 지난해 연간 실적 및 4분기 잠정 실적을 30일 공시했습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14조575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에 세운 사상 최대 매출 13조4127억원을 갈아치웠습니다. 영업이익 축소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누렸던 화물 운임 등에 따른 반사효과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인 2019년에 기록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2864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조9801억원, 영업이익은 183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4.7%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건 연간 성과 목표와 안전목표 달성에 따른 안전장려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당기순손실은 23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54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여객의 경우 2019년 대비 공급이 80%대 회복에 머물렀음에도 불구, 수요 회복 및 하이클래스 탑승률 증가에 따라 2019년 대비 매출 증가. 화물의 경우 여객기 화물칸 및 해운 정상화 등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수준의 반사이익은 없었지만, 2019년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A330. (사진=대한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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