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가짜뉴스, 즉각 법적 책임 물을 것"
박은식 비대위원장, 호남 비하 발언 인용
언론사·정청래·권칠승 등 경찰 고발
2024-01-22 10:31:58 2024-01-22 10:31:5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박은식 비대위원이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는 거짓 정보를 인용한 것을 두고 "우리는 즉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기 때문에 이러한 후진적인 행태를 계속 두면 안 된다는 결심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은 가짜뉴스를 핑퐁 치듯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으면서 키우고, 아니면 말고 넘어가는 식으로 정치를 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며 "예로 박은식 비대위원에 대한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위원이 광주 5·18이 폭동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면 저도 이분은 같이 가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가짜뉴스의 힘이 그렇다. 저도 그렇게 걱정되고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SNS에 게시하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나와서 읊어대는 것이다. 이런 식의 정치는 대한민국을 후진적을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자신과 관련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말도 안되는 내용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동영상으로 틀었는데, 저는 그분들한테 단 한명으로부터 사과를 받은 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0일 박 위원의 호남 비하 발언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이 보도를 인용한 정청래 최고위원 등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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