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사장)가 새해 첫 현장경영 행선지로 네트워크 국사를 택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과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사태에 따른 불명예를 씻고, 품질·안전·보안 등 기본기를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적극 드러낸 셈입니다.
황현식 사장은 지난 10일 방문한 LG유플러스 마곡 국사에서 "통신의 근간인 네트워크 망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네트워크 품질, 안전,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으로 기본기를 잘 다지자"고 말했습니다. 그는 "품질, 안전, 보안 세 가지 기본기를 기반으로 가장 뛰어난 네트워크가 되어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네트워크 설비 점검 현황을 살피고, 해당 지역의 인프라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도 진행했습니다. 황 사장은 직원들에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자는 것과 외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공동체 원팀이 돼달라 주문했습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운데)가 마곡국사 내 유선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현장 직원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고객경험 관점에서의 개선사항도 청취했습니다. 이날 "셋톱박스 이상 시 AS 기사 방문 없이도 고객이 신속하게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기기에 QR코드를 붙여 동영상을 제공했으면 한다" 등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황 사장은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지난해 상반기에만 60건의 개선점을 직접 경영활동에 반영하기도 했는데요. 고객들이 음원서비스 이용 시 통신사 제휴 혜택이 자동 적용되도록 한 점이 대표적입니다.
황현식 사장의 현장 경영은 2021년 대표이사 취임 첫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2021년에는 총 40번 현장을 찾으며 연간 1만1700㎞를 달렸습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소규모로 더 자주 직원들을 찾았습니다. 2022년에는 총 34곳으로 방문 횟수를 줄이고 간담회 규모를 키워 연간 5300㎞를 이동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 33회 출장길에 오르며 전국 방방곡곡으로 약 8300㎞를 달렸습니다. 고객센터, 영업매장 등을 방문하며 고객점접 채널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3년간 2만5000㎞를 이동했는데, 서울과 부산 왕복 30회 거리를 이동한 것과 비슷합니다.
황 사장은 올해도 고객점접 채널을 중심으로 약 40회에 달하는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고객혁신(CX), 디지털혁신(DX), 플랫폼 3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원팀 정신 설파를 골자로 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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