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 9월
LG유플러스(032640)가 이동통신(MNO) 회선수에서
KT(030200)를 앞선 데 이어 10월에도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LG유플러스에게는 효자 회선인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는 더 늘어나 KT와 회선 수 차이를 키우며 두달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정부가 통계분리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현재 경쟁구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지난 10월 기준 알뜰폰(MVNO)과 기타 회선을 제외한 LG유플러스의 무선 가입 회선은 1841만1897개로 같은 기간 KT 1715만5028개를 앞섰습니다. 9월에는 88만3544개로 차이를 벌렸는데, 10월에는 125만6869개로 격차를 더 키웠습니다.
LG유플러스 사옥(왼쪽)과 KT 사옥. (사진=각사)
LG유플러스가 2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IoT 회선 수를 급격히 늘렸기 때문입니다. LG유플러스는 9월 IoT 회선 수 610만9083개, 10월에는 641만1289개를 기록했습니다. KT는 9월 217만5251개를, 10월에는 220만3744개에 그쳤습니다.
다만 IoT를 제외한 고객용 휴대폰 회선이나 MVNO를 포함한 회선의 경우
SK텔레콤(017670), KT, LG유플러스 순의 경쟁구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10월말 기준 고객용 휴대전화 가입 회선은 SK텔레콤 2305만8911개, KT 1357만6962개, LG유플러스 1099만4852개로 나타났습니다. MVNO 회선까지 합친 숫자는 SK텔레콤 3363만1166개, KT 2438만7634개, LG유플러스 2422만1825개로 조사됐습니다.
2위 자리를 놓고 LG유플러스와 KT간 경쟁은 몇 달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당장 KT가 IoT 회선 수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사람이 사용하는 무선통신회선과 사물을 잇는 IoT용 회선의 통계분리를 완료할때까지 2위 논쟁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통계부터 IoT 회선을 분리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