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넷플릭스가 지난 11일부로 월 9500원인 베이식 멤버십 신규가입을 중단했습니다.
베이식 멤버십은 광고 요금제 출시 이전 가장 저렴한 요금제였습니다. 동시접속 인원이 1명이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봐야하지만, 광고 없이 시리즈물과 영화 등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화질은 HD급으로 제한됐습니다.
넷플릭스는 12일 "기존에 베이식 멤버십을 선택한 경우 아무런 영향 없이 해당 요금제로 넷플릭스를 구독이 가능하다"며 "신규로 가입하는 경우 필요에 따라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유연한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한국 요금제. (사진=넷플릭스 홈페이지)
이에 따라 기존 넷플릭스 가입자는 베이식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지만, 신규가입자는 월 5500원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 월 1만3500원인 스탠다드 요금제, 월 1만7000원인 프리미엄 요금제 중에서 선택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베이식 멤버십보다 저렴한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이 남아있긴 하지만, 광고 없는 멤버십의 경우 제일 낮은 가격이 1만원을 훌쩍 넘게 됩니다. 넷플릭스 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일 계정공유 금지도 단행했습니다. 기존에는 프리미엄 계정 하나에 대해 4명이 공유할 수 있었고, 스탠다드는 2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정공유 금지로 인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계정 공유가 가능해집니다. 프리미엄 멤버십은 1만원을 내고 최대 2인을 추가할 수 있고, 스탠다드는 5000원을 내고 1인을 더할 수 있습니다. 최저가격이 인상되고, 계정공유 금지까지 단행되면서 넷플릭스 체감 이용료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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