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등 할인지원품목 신규지정…이달까지 슈링크플레이션 파악
11월 신규 적용 할당관세 물량 2000톤 배정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이달 30일 '정식 출범'
'슈링크플레이션' 이달 말까지 유형 파악 후 개선
2023-11-24 10:10:04 2023-11-24 10:10:04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신규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을 시장에 즉시 투입합니다.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추·애호박·오이 등의 농수산물은 정부 할인지원 품목에 추가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또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고 양을 줄이는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에 대해서는 이달까지 유형을 파악하고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의 개선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작황 부진으로 가격 강세인 대파는 정부 할인지원 등으로 소매가격이 다소 진정되었으며,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 2000톤도 전량 배정 완료돼 신속히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주 현장점검 등에서 우려가 제기된 상추는 어제부터, 애호박·오이에 대해서는 오는 30일부터 할인지원(정부 20%+민간자체할인 10~20%) 품목으로 신규 포함해 선제적으로 가격 안정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일염의 경우 정부는 현재 시장 유통가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정부 비축물량 1만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판매 추이를 감안해 필요하다면 점포당 일일 판매 한도(100개)도 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 20kg, 10kg으로 방출되던 포대 제품은 12월 초순부터 5kg 단위로 소포장해 추가 방출합니다.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4일부터 시범 운영되었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이 이달 30일부터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농식품부에 온라인 도매시장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는 한편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 대응에 대해서는 "향후 공정위를 중심으로 11월말까지 소비자원 실태조사 및 홈페이지 신고센터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슈링크플레이션 유형을 파악하고 관련 업계의 의견을 청취해 대상품목·정보제공 방식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신규로 적용된 할당관세 물량을 시장에 즉시 투입하겠다고 24일 밝혔다.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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