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명수 합참의장 임명 수순…내일까지 재송부 요청
야당서 임명 철회 요구…"근무시간 주식·골프, 자녀 학폭 의혹" 문제 제기
2023-11-23 17:47:03 2023-11-23 17:59:22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24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안을 재가했습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로 송부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개최한 후 청문보고서를 정부로 송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회는 여야 이견으로 마감일인 전날까지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재송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없이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24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것은 사실상 김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 또는 윤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던 근무시간에 주식을 거래하고 골프를 친 것과 김 후보자의 자녀가 11년 전 중학생 시절 동급생 집단폭행에 가담한 의혹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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