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2023-10-23 11:18:29 2023-10-23 11:18:29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김범수 카카오(035720) 창업자 겸 전 이사회 의장이 23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출석했습니다.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며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도착해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전 의장은 '시세조종 관련 혐의에 대해 사전 보고받은 적 있냐',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금감원은 정문에 이례적으로 포토라인을 설치했는데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포토라인을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김 전 의장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특사경은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이후 법원은 지난 19일 배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습니다.
 
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를 포함한 피의자들은 지난 2SM엔터 경영권 인수전 상대방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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