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최초 재난현장 자원봉사 '쉼터버스' 도입
전국최초 '쉼터버스', 재난현장 도민 휴식 도와
2023-09-08 17:07:35 2023-09-08 17:07:35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기도가 재난현장의 자원봉사자들의 휴식을 위해 '쉼터버스'를 도입합니다. 쉼터버스는 SK하이닉스의 기부로 2033년 8월까지 10년간 경기도 재난현장을 찾아갑니다.
 
도는 8일 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SK하이닉스 박용근 이천CPR 부사장 등과 '경기도 재난현장 자원봉사 ICT 쉼터버스'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2021년부터 이어진 감염병과, 수해복구 현장 등에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휴식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면서 SK하이닉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억원을 기탁했고, 최종적으로 쉼터버스를 경기도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간 재난 현장의 소방관 등을 위한 쉼터버스는 있었으나,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쉼터버스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입니다. 이번에 제작된 쉼터버스에는 이용자의 안전과 휴식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이 설치됐습니다.
 
재난상활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화상회의 공간이 마련됐고, 스마트 안전 시스템과 연계해 자원봉사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차량 내부 휴식칸은 우등좌석 2석을 비롯해 긴 의자 4개가 설치돼 있고, 휴식 시 명상 등 심신안정을 위한 가상현실 체험기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물 분사기, 외부 차양막 등이 설치됐습니다.
 
이날 김 지사는 "재난 현장에서마다 경기도의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애를 써주셨는데 이분들을 위한 쉼터버스를 기부를 통해 운영하게 돼 감사드린다"며 "쉼터버스를 통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가 재난현장에 함께 할 수 있게 됐고, 경기도를 나눔과 포용, 상생이 힘께하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드는 커다란 한 발자국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원봉사 쉼터버스는 이날 전달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현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재난 시에 이재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한 쉼터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상시에도 농촌 일손돕기, 취약계층 지원 등 자원봉사 현장과 혹서기·혹한기 도민을 위한 이동쉼터로 활용하는 등 도민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8일 경기도청에서 ‘경기도 재난현장 자원봉사 ICT 쉼터버스’ 전달식이 열렸다.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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