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올해 첫 폭염경보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이탈리아의 한 기상 웹사이트에서 폭염에 이름을 붙인 것을 계기로 '폭염 명명'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 57.47%가 "태풍처럼 폭염에도 이름을 붙이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토마토그룹 여론조사 애플리케이션 <서치통>이 국민 261명(남녀 무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부터 3일까지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습니다. "폭염 명명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42.53%였습니다.
폭염 명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1.03%로 가장 많았습니다. '용어가 통일된다면 폭염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쉬워진다'는 29.50%,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은 6.90%였습니다.
명명에 반대하는 이유는 '자극적 이름에 문제의 본질이 가려질 우려가 있다'는 답변이 22.61%로 가장 많았고, 폭염에 대한 분류등급 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대응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21.84%), 폭염과 관련한 분석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명명은 시기상조(18.77%) 순이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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