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새로 꾸린
KT(030200)가 차기 대표(CEO) 선임 프로세스를 시작합니다. 오는 12일까지 공개모집을 통해 접수를 받을 예정입니다. 임시주총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대표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ICT)분야 전문성'을 삭제하고, 산업에 대한 전문성으로 넓힌 바 있어 지원 허들이 낮아졌다는 평이 나옵니다. 차기 대표 선임 투명성 제고를 위해 주주추천제도도 도입합니다.
KT는 지난 3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하고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공개모집은 이날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도 포함해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단 주주 추천은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합니다.
광화문 KT 이스트 사옥. (사진=KT)
KT 차기 대표 공개 모집에 지원하려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해야 합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이면서 부사장이상 임원 중에서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 이해도를 갖춘 자를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으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KT 그룹내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대표이사 후보에 지원할 경우 사내 대표이사 후보군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KT는 "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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