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조치까지"…수능 혼란에 몰아치는 교육대책
"관계 당국서 잘 조사해서 조치 취할 것은 취해야"
2023-06-26 17:37:46 2023-06-26 17:42:36
지난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사교육 시장의 '이권 카르텔' 문제와 관련해 "사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면 그 부분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권 카르텔과 관련해 교육부에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온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서 잘 조사해서 조치를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정부는 대형 입시학원 등 사교육 업체와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인사들 사이의 유착을 '사교육 카르텔'로 규정하고,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교육 시스템은 학생들도 굉장히 불행하고 부모들도 불행하고 다수의 교사도 불행하고 학생들의 학력은 저하되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 옳은가"라며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정부의 방향은 맞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이 방향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교육부에서 잘 이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대통령실은 지켜보고 있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 사업에서 6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이번 수주는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약속한 40조원 투자와는 완전히 별개"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